2014.01.21 05:20
약초를 채취하는 시기는 약초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사시사철 채취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어느 한 계절에만 채취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며 단 몇 일 사이에 채취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같은 약초라도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약초와 유효성분이 달라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사용하는 약초 부위에 대한 정보는어떨까요?
*잎이나 전초를 쓰는 약초*
약모잎, 이질풀, 쑥, 질경이, 애기똥풀, 환삼덩굴 등 잎이나 땅의 윗부분에서 자란 약초는 꽃이 피는 시기인 7~8월에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쑥같은 경우는 단오 무렵에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오가 지난 것은 약성이 지나쳐서 독이 있습니다.
질경이, 차조기, 익모초, 애기똥풀처럼 잎이나 풀 전체를 약으로 쓰는 것은 식물이 가장 왕성하게 자랐을 때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기 직전이나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또는 씨앗이 익기 전에 채취합니다.
키가 큰 식물, 이를테면 줄풀 같은 풀은 윗부분만을 베어서 쓰고 키가 작은 식물은 뿌리째 뽑습니다.
산국화는 가을에 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뽕잎은 가을 서리가 내리고 난 뒤에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매를 쓰는 약초*
열매는 약간 덜 익었을 때 채취합니다.
이를테면 복분자 딸기, 산딸기, 탱자, 풀명자 같은 것은 약간 덜 익었을 때 채취하고 머루, 노박덩굴 열매, 구기자나 광나무 열매, 오디, 산사 같은 것은 완전히 익었을 때 채취합니다.
덜 익은 열매에 독이 있는 것도 있으니 이런 것들은 완전히 익은 것을 채취합니다.
율무 씨, 익모초 씨, 오미자, 산수유, 은행 열매 같이 씨앗을 쓰는 약초는 잘 여문 것을 채취합니다.
*꽃이나 꽃가루를 쓰는 약초*
꽃은 대개 활짝 피었을 때 채취하고 향기를 보존하려면 꽃봉오리가 맺혀 터지기 직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화꽃, 벚꽃, 복숭아꽃 같은 것은 꽃봉오리가 둥글 게 맺혔을 때 채취합니다.
국화, 인동꽃, 엉겅퀴, 살구꽃, 샤프란, 부들, 회화나무꽃 같은 것은 꽃이 활짝 피었을때 채취하고, 홍화는 노랗게 핀 꽃잎이 연한 빨간색으로 바뀌기 시작할 때 채취합니다.
산목련이나 관동화 같은 것은 꽃봉오리가 질 무렵에 채취합니다.
부들같이 꽃가루를 쓰는 것은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금불초나 연꽃은 꽃이 피기 직전 혹은 꽃핀 직후에 채취합니다.
*뿌리를 쓰는 약초*
도라지, 삽주, 오이풀, 잔대, 더덕, 하수오, 만삼, 당귀, 바디나물 같이 뿌리를 쓰는 약초는 땅 윗부분이 마르는 시기인 가을부터 겨울철에 채취하며, 뿌리껍질을 약으로 쓰는 것은 이른 봄철 새싹이 나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식물의 뿌리는 가을철에는 대개 단맛이 납니다.
땅 윗부분의 줄기가 왕성한 여름철에는 뿌리의 속이 비어 있으며 맛이 쓰고 유효 성분이 적게 들어 있습니다.
*뿌리 껍질을 쓰는 약초*
나무의 뿌리껍질을 쓰는 것은 대개 늦가을에 채취합니다. 예를 들면 뽕나무, 느릅나무, 멀구슬나무, 다릅나무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나무 껍질이나 가지를 쓰는 약초*
나무껍질을 쓰는 약채는 5~6월에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6월 물을 한창 빨아올릴 때에는 껍질이 잘 벗겨지기 때문입니다.
10월이 지나면 껍질이 나무줄기에 바싹 달라붙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기 힘듧니다.
대개 봄철에 벗긴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자료출처: 장흥군청 생약정보/기타한방약초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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