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정착하기-빈집을 수리하다-2

by 지리산 posted Jun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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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을 수리한지 하루, 이틀, 여러날들이 지나면서 하나씩 모습이 변해갑니다.

 

부엌은 나무를 때는 구들방인지라 이전에 오랜동안 사용하지 않은 방을 제가 아궁이를 만들어 사용하고

 

방은 2개로 1개는 방문객이 오면 잘 수 있는 방이고,

1개는 제가 혼자 사용하는 방으로..,참고로 남자랍니다.

 

일반적인 시골집들의 상황인..,웃풍이 세서 이를 막으려고 얇은 스티로폴을 사용하여 벽에 부착하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벽쪽은 스티로폴위에 한지를 발라서 원색이 주는 피곤함을 줄였습니다.

 

밖에는 여름을 위해 대나무숲에서 대나무를 잘라, 평상을 널찍하게 만들었구요.

 

텃밭에는 각종 야채류를 심었습니다.

첫번째로 감자로부터 상추, 당귀, 호박, 수박, 참외, 토마토, 가지, 오이, 고추 등을 심었구요.

심지 않았는데도 참마, 돼지감자, 머위 등이 수북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이 정착이 되어가고 있네요.

일상에서 부딪히는 각종 상황들에서 중심을 잃지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삶!

항상 나의 내면을 살피며 세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상황들에 대해 작은 존재로서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책임지며 살아가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지리산에서 잠시 머물고 싶은 분이 있다면 방값은 안받습니다.

대신 먹을거(고기!ㅋ)를 가져와서 방과 물물교환을 하시면 됩니다. ㅎㅎ

아마도 평상에서 실컷 자면서 주변을 거닐다보면 마음도 깔끔이 정리되지 않을까요?

 

이곳은 지리산둘레길 3구간 장항마을-매동마을 사이랍니다.

서비스로 대금연주를 들려 드리고, 단소도 배워볼수 있을겁니다.

신선한 지리산의아침을 맞고 싶으시면 연락하세요.

 

올해부터는 농사를 짓게 됩니다. 그래서 바빠지네요.

이제는 집에서 방문객을 맞기는 어렵게 되었네요.

방문하시면 차한잔 하시고 가셔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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