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작가의 혼불문학관을 찾아서♤

나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시를 새기는 것만 같다.

날렵한 끌이나
기능 좋은 쇠붙이를
가지지 못한 나는

그저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아서 

생애를 기울여
한마디 한 마디
파나가는 것이다.

세월이 가고
시대가 바뀌어도
풍화 마모되지 않는

모국어 몇 모금을 
그 자리에 고이게 할 수만 있다면

그리하여 우리 정신의
기둥 하나 세울 수 있다면..,
-최명희-

혼불은 최명희작가가
17년에 걸쳐 완성한 대하소설로..,

일제 강점기 때 남원시 사매면 매안마을의 
양반가를 지키려는 3대의 종부들과 거멍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낸 

우리시대의 숨결과 애증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생생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섬세하게 시대상황을 반영한 풍속과 언어로 
소설을 넘어 민속자료집이라고도 할..,

의미를 지닌 작품을 남긴 최명희 작가님..,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는 마음으로 원고를 쓴다는 말..,
얼마나 가슴에 와 닿는지 모르겠어요.

우리의 삶에서 이처럼..,
열심을 내어 살아감으로써..,

살아가는 발자취의 향기를 남길 수 있다면..,?
생각해 봅니다.

혼불문학관과 소설의 배경지인 혼불문학마을..,
아름다운 서도역의 모습은..,?..,

카카오스토리채널 "지리산"에서 시리즈로 소개하겠습니다.
"지리산"은 카카오스토리 아이디: jirisantour 입니다.

홈페이지. www.jirisan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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