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잘 알려진 서산대사의 스승인 부용스님을 비롯해 경성,서산,사명 등의 큰 스님 100여명을 배출한 곳으로 벽송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조선시대에는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 "한국 선 불교의 최고"로 알려졌다고 한다.
근시대에는 벽송사가 6.25당시 인민군의 야전병원으로 이용되었는데 국군이 야음을 타 기습하여 불을 질러서 입원중이던 인민군이 많이 죽었다는 아픔도 묻어 있다.
이곳에는 특이한 목장승이 있는데 여 장승은 머리부분이 훼손이 되어 있는데 1969년의 산불로 인해서라고 한다.
이 장승은 사찰에 들어오는 악귀의 퇴치 와 사찰내에서 행해지는 사냥금지 등을 염원하는 목적에서 세워졌다고 한다.
불교와 민간신앙이 어우러진 것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멀리 보이는 마을은 벽송사에서 바라보는 칠선계곡이 위치한 추성마을이다.
추성마을을 지나 칠선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